닫기

[원포인트건강] 추위 성큼…셀프백신 손씻기로 ‘독감예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1027010015322

글자크기

닫기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5. 10. 27. 20:37

사진 자료
올바른 손씻기는 독감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을 21%까지 감소 시켜주고, 기타 감염질환을 약 50~70%를 예방해주어 ‘셀프 백신’(Do It Yourself Vaccine)이라고 불리고 있다. 사진제공=데톨
건조한 대지를 적시는 가을비가 온 후 기온이 뚝 떨여졌다.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만큼 겨울 독감이 가까이 왔다. 이달초부터 독감예방 접종이 시작됐다. 예방이 중요한 독감. 백신 접종도 필요하지만 하루하루 일상에서 위생수칙 준수가 더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사실. 최근 손씻기를 통해 감염질환을 막는 셀프백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고 일교차가 커지면 몸의 체온이 낮아지고 기온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마련. 각종 감염 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겨울철 유행하는 대표적 감염질환은 감기와 독감이다.

특히 독감은 한번 발병하면 고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어린이나 노령에서는 심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 예방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독감 예방을 위해 10월~12월 사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10~11월 초 까지는 전국 보건소와 병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독감 예방 백신은 항체 생성이 접종 후 2주 정도 소요되며 일반적으로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다. 예방 백신과 함께 강조되는 것이 손씻기와 같은 개인 위생이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는 손씻기를 ‘셀프 백신‘(Do It Yourself Vaccine)으로 언급할 만큼, 손씻기는 감염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 쉽고 효과적인 방법. 실제로 손씻기는 독감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을 21%까지 감소 시켜주고[iii], 기타 감염질환을 약 50~70%를 예방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씻기와 함께 가족들과 공유하는 문 손잡이나 리모컨 등의 위생도 신경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가구나 손잡이 등의 딱딱한 물체에서 약 하루(24시간)동안 서식하기 때문에 특히 온 가족이 공유하는 공간은 항균 스프레이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 박준동 회장(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27일 “독감은 감기와 달리 발병 시 고열과 오한, 심한 근육통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에서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어린이나 노년층에서는 심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질환”이라며 “예방접종뿐 아니라 비누 또는 항균 손세정제 등을 사용한 철저한 손씻기를 통해 독감의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