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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학개론] 혼자 하는 사랑, 혼자 이별해야 하는 짝사랑… 미련 버리는 극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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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원 기자

승인 : 2014. 12. 09. 15:40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스틸컷

 누구나 한 번쯤 가슴 떨리는 ‘짝사랑’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 사람이 보고 싶어서 가슴 한쪽이 꽉 막혀 있는 느낌의 ‘짝사랑’. 

짝사랑의 사전적 의미는 ‘한쪽만 상대편을 사랑하는 일’이지만, 사전적으로 정리하기엔 그 단어만이 주는 무게감은 가늠할 수도 없다. 

분명, 짝사랑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여기서 언급하는 ‘짝사랑’은 짝사랑이 힘들어서 ‘이제 짝사랑을 그만두고 싶은 이들을 향한’ 도움글이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스틸컷

짝사랑에 빠지는 이유
 

“오빠가 나를 향해 웃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요” 
“저랑 너무 달라서 그 사람이 좋았어요” 
“나를 싫어하는 걸 알지만, 저는 그냥 좋아요”
“설마 그렇게 완벽한 사람이 저 같은 사람을 좋아할까요?” 

상대가 나보다 ‘커 보이는’ 동경심이 있을 것이고, 이건 일반적으로 ‘팬심’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듯하다. 

또 사람은 자신과 완전히 정반대의 성향인 이성에게 빠질 수 있고,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이성에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해 갖고 싶은 ‘소유욕’ 또한 있어서 ‘짝사랑’에 대한 끈을 더욱 놓기 더욱 힘들다. 

분명 공통점은 이성보다 감성이 지배한다는 것. 그 사람을 생각하면 좋고 또 좋고 또 좋은 것이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스틸컷

짝사랑에 직진하다

‘짝사랑’의 결론은 결코 후회는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내 마음을 전하지 않으면 나중에 ‘좀 더 노력해 볼 걸’ ‘나를 어필해 볼 걸’ ‘용기 내 고백해 볼 걸’ 등의 생각으로 후회와 미련이 남을 수밖에 없다. 고백이 어렵다면, 적어도 내가 ‘너한테 관심 있다’는 최소한의 ‘액션’이라도 취해보길.

반대로, 아예 관심 없는 척을 하는 것이다. ‘누가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괜히 더 ‘으쓱’해서 오히려 짝사랑 남(여)을 만만하게 생각하거나 그 ‘사랑’을 피할 수도 있다. 그래서 차라리 짝사랑이라고 드러내지 말고 관심 없는 척하면서 ‘그 사랑’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방법도 있다. 짝사랑을 단념할 때 짝사랑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짝사랑 길을 잃다! 미련 버리는 ‘극복’ 방법

종이 한 장을 놓고 반으로 나눈 후, 한쪽은 짝사랑 남(여)의 좋은 점을 열거하고 다른 한쪽은 그 사람의 단점들을 써놓는다. 시각적으로 봤을 때, 내가 그 사람에게 끌리는 점과 반대로 수많은 단점이 들어오면 ‘짝사랑’을 극복하고 이성을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짝사랑을 위해 모든 걸 다 해봐라. 그렇기 때문에 미련을 떨칠 수 있다. 고백도 하고 스스로 어필도 하고 차이고...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을 때’를 느끼면 점차 감정이 줄어든다. 물론 완전히 잊을 수는 없지만, 무뎌지는 것이다. 그러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그 짝사랑의 감정은 더 희미해지게 된다. 

또한, 내가 내 마음을 다 보이면서까지 그렇게 좋아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나와는 인연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주 서서히 마음을 접을 수 있다. 그리고 상대에게 ‘애인’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단념된다.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스틸컷

‘짝사랑’을 ‘사랑’이란 두 글자로 만들기는 참 어렵다. 해바라기 사랑은 오직 그곳만 바라보기 때문에 더 외롭고 고독하다.  
 
‘짝사랑’에 실패했다고 해서 ‘실패한 사랑’이 아니다. ‘미련’ 때문에 새로운 누군가를 좋아하지 못하는 게 ‘실패한 사랑’이다. 
 
책 1cm 중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추억은 손잡이가 아니다. 붙잡지 말 것. 미련은 낙서가 아니다. 남기지 말 것”

‘짝사랑’했던 그 마음은 무엇보다 아름답고 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억이다. 그렇게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해 봤기 때문에 진짜 ‘인연’을 만나면 사랑받고, 사랑 주면서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다.  







백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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