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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한국사회가 배울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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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4. 11. 12. 14:49

'교황과 98시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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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평신도 신학자와 현직 기자인 저자들이 지난 8월 교황 방한이 남긴 의미와 과제를 함께 돌아본 책 ‘교황과 98시간’이 출간됐다.

신학자 김근수는 교황 방한이 한국에 주는 의미를 세 가지로 정리한다. 가난한 사람에게 눈을 돌리고, 교회 밖으로 나가 사회에 눈을 돌리고, 한국 교회가 자기 개혁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교황에게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을 떼는 게 어떻겠냐고 요구함으로써 한국의 핵심 세력들이 정의에 눈감고 있다는 사실이 대대적으로 드러났다”고 말한다.

지난 6월 바티칸을 방문해 자신의 편지를 간접적으로 교황에게 전달한 저자는 방한 마지막 날 아침 주한교황청대사관에서 교황을 만날 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편지를 읽었다. 당신이 걷는 길을 지지하고 기도한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복음의 기쁨’에 기초해 교황이 한국에서 한 모든 연설을 해석과 함께 정리했다.

저자들은 “약자에게 위로를, 강자에게 비판을 건넨 프란치스코 교황에게서 한국사회와 교회는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메디치미디어. 김근수·김용운 지음. 280쪽. 1만5000원.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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