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증권거래소는 이달 안에 법인 등기 완료 후 중앙은행 산하 증권감독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을 계획이며 정보기술 체계와 모의시장 개설 등을 마친 내년 1월경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2007년 9월 라오스중앙은행과 양해각서(M0U) 체결 이후 지난 3년간 전문 인력 양성교육, 증시제도 입안 자문 등을 추진한 한국거래소는, 라오스 측 인사 3명과 한국거래소 측 인사 2명으로 이사회를 구성, 라오스거래소를 운영하게 된다.
한국거래소가 파견할 이사는 박호정 부장(당연직 상임이사 겸 부이사장), 김철모 부부장(비상임이사 겸 시장부장), 임영화 감사실장(비상임감사)이다.
한국거래소는 경영 참여 외에 라오스증권거래소 지분 49%도 보유한다. 라오스 정부는 지분 51%를 보유하게 된다.
이날 출범 행사에는 솜사왓 랭사왓 라오스 부총리와 푸펫 캄푼봉 중앙은행 총재 등 라오스 정부 고위인사 200여명을 포함,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과 최규연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이건태 주라오스 대사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2∼3년 전부터 한국형 증시인프라 수출에 주력, 올해까지 라오스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 거래소 정보기술시스템을 수출하고, 증권거래소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