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개봉해 1312만 관객을 동원한 '서울의 봄'에서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연기해 올해까지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만 세 차례 수상한 황정민은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모든 분이 주연상감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계속 열심히 (연기)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영화 산업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 영화는 늘 우리 곁에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처음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김고은은 "연기할 때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도 있지만 행복이 훨씬 크다"면서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게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앞으로도 그런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남녀조연상은 '베테랑2'의 정해인과 '로기완'의 이상희에게 각각 돌아갔고, 노상현과 박주현이 '대도시의 사랑법'과 '드라이브'로 각각 남녀신인상을 수상했다. 또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은 연출 데뷔작인 '너와 나'로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한편 20년간 진행을 맡았던 김혜수의 뒤를 이은 한지민은 이제훈과 함께 성공적인 'MC 신고식'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