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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일간 텡그리뉴스지는 28일(현지시간) CSTO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CSTO 틀 내에서 경제·군사협력을 강화하는 조약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토카예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의제는 상당히 광범위하며 양국 간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확실하고 강력한 추진력이 될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양국 협력 분야는 우주, 에너지, 첨단기술에 국한하지만 앞으로 카자흐스탄은 원자력 분야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CSTO 가입국 간 국경분쟁 없애고 국경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 승인되는 등 모든 구성원의 이익을 위한 집단안보시스템으로 격상될 것"이라고 CSTO 틀내에 협력강화를 강조했다.
지금까지 CSTO의 군사훈련은 주로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으며 카자흐스탄 등 대부분의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후방을 지원하는 것으로 역할이 제한됐었다. 따라서 이날 서명한 CSTO 협약은 국가안보를 대부분 러시아에 의존하는 카자흐스탄이 자주국방 군사력을 키울 수 있는 대외적인 명분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모든 것이 이뤄져야 한다"며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을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 간주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CSTO 정상회담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를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제공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것에 대응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군대 및 군사산업시설 등 키이우 의사결정기구에 오레시니크를 사용하거나 전투 상황에서 계속 시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