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렉카가 되어 SNS에서 진실을 찾는 신개념 추리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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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반지하게임즈 이유원 대표, 차필근 사업 및 운영 총괄, 정윤지 대표.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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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렉카 신상 털기'
버닝비버 부스를 돌아다니며 이 강렬한 문구가 바로 눈에 들어왔다. 평소 추리 게임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사이버렉카, 신상, 추리 등의 문구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현장에서 반지하게임즈의 신작 '페이크북'을 직접 플레이해봤다.
페이크북은 11월 11일에 출시한 반지하게임즈의 신작이다. SNS를 기반으로 한 추리 게임으로, 파도 타기라는 개념을 게임의 재미로 치환을 해서 여러 계정들을 타고 타고 다니면서 이제 단서를 모으고 게시글을 올리면서 팔로어를 모으는 게임이다.
많은 시간을 즐기지는 못 했으나 실제 SNS를 서핑하는 듯한 현실적인 재현, 실제 계정을 방불케하는 디테일, 섬뜩하면서도 미스테리한 분위기 등 참신한 아이디어와 게임 특유의 분위기가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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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렉카라는 강렬함이 눈길을 끌었다.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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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을 마치고 반지하게임즈의 차필근 운영 및 사업 총괄을 만나 페이크북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페이크북은 구상한지는 오래 됐으니 SNS 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계정을 다 만들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막혀 개발이 중지된 상태였다. 그러나 AI 기술의 발전으로 수 많은 계정과 텍스트 등을 생성할 수 있게 되어 1년 만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AI와 실사가 섞인 사진, 광고 계정, 일상 피드 등이 적절히 조합된 게임 화면은 실제 SNS 화면과 매우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페이크북은 많은 이들의 후원과 지원 덕에 완성될 수 있었다. 게임에 등장하는 사진과 계정의 절반 정도는 실제 후원에 참여한 이들로 이뤄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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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SNS를 보는 것 같은 섬세한 디테일. /반지하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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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필근 총괄은 "광고를 후원해 주시는 업체도 있고, 실제 업체가 광고에 등장하기도 한다. 광고를 봐야 깰 수 있는 미션도 있고 그래서 정보 하나하나가 디테일이 살아있는 게임이다"고 자부했다.
페이크북은 상당한 추리력과 관찰력을 요하는 게임이었다. 차필근 총괄은 "조금 어려운 것 같기도 한데 평소 추리게임을 즐겨하시는 분들은 빠르게 클리어하기도 하셨다. 계속 난이도를 조절하고 있기는 하다"고 설명했다.
차필근 총괄은 마지막으로 "저희는 게임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먹고 사는 거라서 계속해서 그냥 인디 게임들을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겸손한 한 마디를 남겼다.
-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