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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기록적 폭설에 학교, 학사조정 1200여곳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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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11. 28. 14:54

서울시 3곳 휴교, 42곳 등·하교 조정…3곳 휴업
경기, 1174곳 휴업…375곳 등학교 조정
이틀째 수도권 폭설로 붐비는 수인분당선 승강장
이틀째 수도권 폭설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수인분당선 승강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서울 등 수도권에 117년만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며 28일 학생들의 등·하교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는 1200여곳이 넘는 학교가 휴업 등 학사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권에 폭설이 집중되면서 학사조정이 많았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틀간 폭설로 인해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서울 다원학교, 서울로봇고등학교, 일신여자중고등학교 등 3곳이다.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42곳(중학교 5곳, 고등학교 37곳)이다.

특히 고등학교는 초중학교에 비해 학생들의 통학 거리가 멀고 수업 시간이 긴 것을 고려한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건물이 파손된 곳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야외시설 18건, 누수 2건, 나무 전도 14건, 기타 경미한 손해 2건 등 36건의 학교 피해가 보고됐다.

또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 기준 유치원 634곳, 초등학교 337곳, 중학교 107곳, 고등학교 95곳, 특수학교 1곳 등 1174곳이 휴업했다.

이는 전체 학교 4520곳의 26%에 해당한다. 휴업 유치원 중 565곳은 긴급 돌봄을 운영하고 있다.

등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256곳, 하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119곳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관내 모든 학교에 교장 재량하의 휴업을 적극 검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보냈다.

공문에 앞서 폭설이 내리기 시작한 전날에는 학교 1곳이 휴업했고 56곳은 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서울시교육청과 경기교육청은 일괄적인 휴업 지시는 내리지 않았지만 각 학교장 재량에 맞춰 휴업을 비롯한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을 허용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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