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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불기소 결정으로 대한민국의 검찰은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가조작 의혹의 진상 규명 관련) 국민 요구에 제대로 화답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라며 "(김 여사 불기소는) 검찰을 해체 수준으로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대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수사를 방기한 것이 기소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심 총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불기소 결정에 참여한 모두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라고 탄핵안 검토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민주당 소속 의원 40여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총장과 이 지검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등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다음 달 2일 김 여사 불기소 결정 등을 규탄하고 '김건희 특검법' 추진 동력 마련을 위한 대규모 장외집회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언급되는 데 대해선 당 지도부가 검토하는 사항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사무총장은 "대통령 탄핵은 당 차원에서 한 번도 논의된 바 없다"며 "일부 의원들이 그러는 것(탄핵 주장)은 지극히 개인적 차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사무총장은 "현재 민생문제가 상당히 심각해 윤석열 정부가 국정기조를 하루빨리 바꿔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야당은 전폭적으로 협조해 민생 문제 만큼은 여야가 함께 풀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