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4만 가구 1년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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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지난 8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출자자 및 금융기관 등 6개 기관과 894억 원 규모의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산단원 1단계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것으로, 총 사업비는 1050여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원료로 수소와 산소의 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설비로, 19.8㎿ 규모의 연료전지 설비를 구축해 약 20년간 운영하며 연간 160GWh 전력과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해 8만Gcal 규모의 열을 생산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안산시 내 4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2000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열을 생산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에너지는 미래의 터닝 포인트로 심각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이제는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안산은 수도권 최초 수소 시범 도시로써 구축된 수소 인프라를 바탕으로 탄소중립도시 안산을 조성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전국 최고의 에너지자립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 약정 체결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 유석종 안산그린에너지(주) 대표이사, 김원중 ㈜삼천리 본부장, 이기용·박무철 안산도시개발(주) 공동대표이사, 정근수 ㈜신한은행 부행장, 전호진 ㈜하나은행 부행장이 참석했다.
사업시행자인 안산그린에너지(주)는 ㈜대우건설과 안산도시개발(주), (주)삼천리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대우건설은 안산 단원 1단계 사업과 함께 안산 단원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달 30일 2024년 일반수소발전입찰 시장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