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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들은 성명서를 내고 "지난 KBO드래프트에서 10%도 되지 않는 대학선수들의 지명 결과에 충격과 실망을 금치 못하며 대학야구가 고사될 수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국야구의 중요한 축이었던 대학야구가 대학뿐만 아니라 프로에서도 외면 받으면서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총 1197명이 참가한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 지명을 받은 110명 중 대학 선수는 16명에 그치는 등 대학 선수들의 취업문이 닫히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KBO의 협력을 촉구한 것이다.
감독들은 "대학야구의 몰락은 단지 대학야구의 문제가 아니라 야구를 시작하는 유소년의 선택과 중고등학생 야구선수들의 진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한국야구의 기반이 상실될 수 있다"고 짚었다.
감독들은 "오늘날 대학야구의 현실이 단지 KBO드래프트의 문제만이 아니라 대학야구 자체와 지도자들의 문제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대학야구의 강력한 쇄신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들은 "대학야구의 고사 위기가 대학야구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 야구 전체의 문제로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KBO가 한국야구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과 야구산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발전대책을 마련하는데 협력해줄 것을 촉구하고 공동대책 마련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