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아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9일 선장면에서 농업·산업·관광 조화로운 발전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하고, 10일 배방읍에서는 2030년 인구 20만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행정조직 개편을 언급했으며, 인주면에서는 변화의 중심 인주에 아산의 미래가 있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선장면 열린간담회에서 "그간 동부권에 비해 발전 속도가 더뎠던 선장·도고·신창 등 서부권 발전"이라면서 "완공을 앞둔 서부내륙고속도로, 서부복선전철, 선장일반산업단지가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선장면은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선장면은 아산맑은쌀의 주요 생산지로도 도약하고 있다"면서 "기존 농업 중심 환경을 유지 발전하면서 선장포 노을공원 등 삽교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살린 관광자원을 개발한다면 선장면은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장면 주민들은 △가신1리 버스정류장 아스콘 포장 △죽산1리 마을진입로 확장 △삼봉산 등산로 정비 및 휴식 공간 확충 등을 건의하고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시는 선장면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76건(2022년 하반기 22건, 2023년 상반기 17건, 2023년 하반기 17건, 2024년 상반기 20건)의 건의사항 중 등 24건에 대한 처리가 완료했다.
배방읍을 방문한 박 시장은 "아산시의 2040년 기본계획을 세울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배방-탕정-음봉 등 신흥 동부지역에 대한 구상이다. 이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아산의 미래가 달려 있고, 그 가운데 배방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배방읍은 6개의 도시개발 사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고, 2030년이면 인구가 16만~2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렇게 많은 인구를 수용할 도로와 환경, 문화예술 시설 등 도시의 인프라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생각이 많다"고 각별함을 표현했다.
박 시장은 배방 행정조직의 확대 개편에 대해 "현재의 읍 단위로는 폭증하는 행정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 여기서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분동(分洞)이 필요하다. 여기에 읍 단위를 뛰어넘는 출장소를 설립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방읍 주민들은 △21번국도 배방역 신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회전교차로 설치 △공공자원 민간임대APT(LH) 배방중로 1-6호 개설 △21번국도 미사용 가장자리 1차선 확장 △배방읍 분동 △세교리 도시개발 민간개발 등을 요청했다.
시는 배방읍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134건(2022년 하반기 58건, 2023년 상반기 23건, 2023년 하반기 32건, 2024년 상반기 21건) 중 등 45건에 대한 처리를 완료했다.
박 시장은 인주면 열린간담회에서 "인주면은 충남도 베이밸리메가시티의 주요 무대이자, 아산시 중점 사업인 인주일반산업단지(3공구), 아산항, 솟벌섬 개발 등이 진행 중"이라면서 "아산 변화의 중심에 인주가 있고, 인주의 미래에 아산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 주민은 박 시장이 지난 영인면 열린간담회에서 현재 가칭 '인주IC'로 불리고 있는 서부내륙고속도로 IC 이름을 '영인IC'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
그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아산 구간의 99%는 인주면인데, 톨게이트 위치가 영인면에 위치한다고 해서 이름을 '영인IC'로 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라면서 "인주IC를 유지하거나 타협적인 명칭으로 변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영인면에는 대규모 물류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라도 '영인IC'라는 이름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주면은 서부내륙고속도로 외에도 인주역 개통, 베이밸리메가시티, 경제자유구역 등 굵직한 호재가 쏟아지고 있는 아산 북부권 개발의 가장 큰 수혜지"라면서 "영인과 함께 발전해야 인주도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 너른 마음으로 '영인IC' 변경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주면 주민들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인주 기초생활거점사업 조성 예산 부족분 증액 △인주역 개통에 대비한 버스 노선 정비 및 노면 관리 △624도로 도흥2리 진입도로 경사면 조정 등을 건의하고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시는 인주면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88건(2022년 하반기 36건, 2023년 상반기 21건, 2023년 하반기 17건, 2024년 상반기 14건)의 건의사항 중 등 25건에 대한 처리가 완료했다.
이날 17개 읍면동 간담회를 마친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 일상의 불편을 해소해 드리는 일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긴 시간이었다. 모든 건의와 의견에 긍정적 답변을 드리진 못하겠지만, 아산시 발전과 시민 다수의 이익을 위해 공직자 모두가 의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