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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화력발전소 폐쇄 대책위 9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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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이후철 기자

승인 : 2024. 09. 09. 17:15

태안화력발전소 폐쇄 대책위 9일 출범
9일 태안문화원에서 태안화력발전소 폐쇄 대책위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태안화력발전소 폐쇄대책위
충남 태안화력 발전기 10기중 6기가 폐쇄되는 가운데 지역 사회단체와 발전 비정규직 노종 등이 참여해 태안화력 폐쇄대책위원회가 9일 태안문화원에서 출범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9일 대책위에 따르면 태안화력발전소는 2025-2026년 1·2호기를 시작으로 2028년 3호기, 2029년 4호기, 2032년 5·6호기가 잇달아 폐쇄가 확정됐다.

태안화력발전소는 지역 내 가장 큰 기업으로 이미 지역경제 타격이 현실화 되고 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 외면당하고 있다.
최근 충남도와 발전 3사 정규직 노조 중심의 기형적 협의체가 출범했다.

이에 태안군민은 태안화력발전소 폐쇄로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주민, 지역 단체, 태안화력발전소 하청 노동자들을 배제한 기구를 주도한 충남도와 한국서부발전(주)를 비롯한 충남지역에 본사를 둔 발전사들에게 강한 유감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필수 대책위원장은 "우리는 정부와 충남도, 정치권이 태안화력발전소 폐쇄에 대한 대책이나 지원에 대해 소홀히 하는 것은, 태안군민에게 모든 피해를 전가하는 행위"며며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구감소로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태안군에 하루빨리 대체 산업 발굴과 지원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요구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태안군민은 한마음으로 싸워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정부와 충남도, 태안군, 한국서부발전에 △신규 LNG 발전소의 태안 유치를 약속하라, △기후위기 대응 및 지역사회 공정성 추구를 위해 '정의로운 지원센터' 태안군 직영 설치하라, △태안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자연 환경 복원,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세수 확충 방안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이 담긴 국가탄소중립 녹색 성장 기본 계획에 반영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또 △태안군은 해상풍력 공공·주민 주도의 사업 추진과 지역 하청 노동자들의 지역 전환 배치 반드시 실현하라,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고용지원 조정금. 지역 피해 기금 마련을 명시해 즉시 제정하라, △지역사회 노동자들의 대체 일자리 마련과 경제적 안정을 위해 구체적 대책 마련하라, △태안군과 한국서부발전(주)는 '태안화력발전소폐쇄대책위원회'와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즉각 구성하라, △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을 통한 이원 간척지 내 국가산업단지(RE100) 조성과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 연구&개발 및 전력 판매 단지를 조성하라, △공익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발전인재개발원의 건물과 사택을 리모델링 해 태안군에 기부채납 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태안항(무역항)을 일반기업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 △태안화력 무리한 경쟁 입찰 아닌 법률 개정을 통해 피해지역 업체와 지역 하청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장하라, △태안지역도 살리고 발전소 노동자도 사는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라 등도 요구했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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