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정상 예술가 모여 김환기 작품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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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라이트의 대표작은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의 작품을 재해석한 '시(時)의 시(詩)'다.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이 영상 제작을, 대중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음악 연출을 맡아 김환기 작가가 담고자 했던 영원한 시간과 조형적 시를 대중성을 가미한 미디어아트로 풀어냈다.
'시(時)의 시(詩)'는 김환기의 시대별 대표 작품 9점을 선정해 '하나의 점-우주의 시작' '춤을 추는 점들-생명과 세상' '점 안에 담긴 마음-순수한 사랑과 그리움' 등 총 3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박재성은 김환기의 40여 년간의 예술 여정을 역순으로 담아내며 하나의 거대한 공간 속 점들을 선으로 연결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인과율 안에 있음을 표현했다.
윤상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이 음악 요소 하나하나를 떼어놓고 작품의 움직임과 질감·색의 변화에 맞춰 음정들을 새롭게 다듬었으며, 작품의 구성에 따라 악장을 나누듯 소리를 엮어냈다.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개관 10주년을 기념한 '인비테이션'을 선보인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8일까지 DDP에서 매일 저녁 8~10시 30분마다 무료로 진행된다.
이경돈 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최정상 예술가들이 참여해 예술과 기술이 완벽히 조화된 새로운 작품으로 시민들에게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