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강남구, 플랫폼 연계 업무협약 체결
사회·경제적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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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강남구와 손잡고 서울런 회원들에게 강남인강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발생하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더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와 자치구의 첫 협력이다.
서울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 중 하나다.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6~24세 취약계층에 온라인 교육콘텐츠와 1대 1 상담을 제공해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취지다.
강남인강은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내신, 수능, 입시와 관련한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연 5만원(강남구민 3만원)으로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다. 연 5만원에 특목고, EBS, 대치동 학원의 유명 강사진 강의 2만여개를 제한없이 이용 가능하다.
시는 서울런에 강남인강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메뉴를 만들어 클릭 한 번에 로그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고등과정 중 하나의 사이트와 중복해서 들을 수 있는 EBSi(고등)를 수강 중인 고등과정 수강생은 추가로 강남인강 고등부 강의를 청취할 수 있다.
서울런과 강남인강의 연계는 오는 15일부터 진행한다.
한편 서울런은 7월부터 가입 가능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60% 이하로 완화하고 국가보훈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의 자녀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오는 10월부터는 가족돌봄청년과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보호아동, 관외 아동 보호시설 입소 아동, 건강장애학생 등도 서울런을 수강할 수 있게끔 했다.
서울런을 통해 진학에 성공한 합격생은 682명으로 전년 대비 220명이 늘었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취업에 성공한 회원은 45명으로 지난해보다 29명 많아졌다.
구종원 시 평생교육국장은 "시의 대표 약자와의 동행 사업인 서울런이 수강생들에게 더 폭 넓고 공평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청소년들에게 더 튼튼한 교육사다리가 돼 줄 다양한 지원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