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당일 투표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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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예배' 집회를 열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부터 서울시의회 본관 앞까지 차도와 인도 약 250m에 걸쳐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이 운집했다.
전 목사 측은 지난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부정선거 규탄 및 4·19, 5·16 혁명 국민대회'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정부와 진보 세력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지만 이날 집회에선 예배 형식을 빌려 현 정권을 애둘러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 목사는 "유일하게 쪼개진 나라가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우리는 우리 힘으로 통일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3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 안에 한국 교회 주도로 복음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와 함께 단상에 오른 조나단 사랑제일교회 목사도 "이제 부정선거가 확실하게 드러났으니 대통령께서 (부정선거 문제를) 선포하게 하시고, 반드시 밝혀내게 해주셔서 자유 대한민국을 반석 위에 세워달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 측이 부정선거 라고 주장하며 드는 근거는 △일부 지역에서의 투표 수 차이 △사전투표와 당일 투표 문제 등 크게 2가지로 압축된다.
이들은 집회 현장 인근에서 4·10 부정선거 규탄 및 수사촉구 서명운동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전 목사 측은 매주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에서 4·10 부정선거 규탄, 전국 주일 연합예배 등 형태로 집회를 열어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사랑제일교회 측 관계자는 "부정 선거가 판을 치는 대한민국에서 교회가 제일 먼저 깨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도 광화문에 나와 예배하는 중"이라며 "전 목사의 말을 듣고 신도들이 깨어 기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