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살리겠다는 구국의 마음으로"
중앙선관위 해체 등 외치며 거리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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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전 총리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한남동 국제루터교회 앞에서 열린 제8차 4·10총선 수사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연단에 올라 "난국의 해법은 '수사'다. 이재명이 민주당을 동원해 국회를 막고 있다"며 "수사해서 감옥에 보내면 된다. 이재명은 며칠 전 또 기소됐다. 제가 뭐라고 했나 수사하면 어마어마하게 나올 것이라 하지 않았나"고 했다.
그러면서 황 전 총리는 "수사하면 다 해결된다. 국정의 어려운 것이 모두 해결될 수 있다"며 "이재명만 그렇나, 문재인 범죄도 쌓였는데 그 하수인 몇 명만 처벌되는 데 그쳤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은 수사 지시만 하면 된다. 수사 지시만 하면 검찰이 경찰이 잘해낼 것"이라며 "만약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나를 특검으로 임명하라. 내가 특검이 되면 모든 실상을 낱낱이 국민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길이 있는데 가지 않으면 국민들의 분노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거의 모든 것을 다했다. 마지막 고리는 바로 윤 대통령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것도 못 하겠다면 나를 특검으로 임명하라"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4·10 총선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의 수사를 촉구했다. 황 전 총리는 "수사를 해야 세상이 바뀌고 대통령도 국정을 수행할 수가 있다"며 "정치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이다. 국민들의 소리를 무시하면 정치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황 전 총리는 "우리는 오로지 나라를 살리겠다는 일편단심 구국의 마음으로 나왔다. 대통령이 국민의 말을 안 듣는다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나"며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반드시 대한민국을 살려내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총리가 이끄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는 이날 4·10 총선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행사는 부방대를 비롯해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국투본), 전군구국동지연합회(전군연합), 나라지킴이 고교연합(고교연합), 자유대한국민모임 등 100여 개 단체에서 경찰 추산 1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황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민경욱 가가호호공명선거당 대표,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 센터장 등이 무대에 올라 연설했다.
민 대표는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를 즉각 이행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 대표는 이날 행사의 첫 번째 연사로 무대에 올라 "4년 전 부정선거 있다고 얘기했을 때 그것을 느끼지 못한 분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많아졌다. 이제 저희 곁에 함께 모였다"며 "여기 모인 분들 때문에 우리 사회가 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 각지의 고등학교 보수우파 동문 대표들이 참여해 발언하고 유지원 우파청년도 참석해 4·10 총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한편 행사 후 참석자들은 한강진역부터 이태원광장까지 약 1.6㎞ 구간을 행진했다. 이들은 '4·10 총선 수사하라' '선관위 서버 압수하라' '중앙선관위 해체하라' '4·10 총선 원천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