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9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55%가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은 9만1453가구였고, 소유자는 8만9784명이었다고 밝혔다.
외국인 보유 주택 중에선 중국인 보유가 5만328가구(55.0%)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보유 주택의 대부분인 4만8332가구가 아파트였고, 단독주택은 1996가구였다.
중국인 보유 주택은 6개월 전보다 3001가구(6.3%)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증가한 외국인 보유 주택의 70.9%를 중국인이 사들인 것이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671가구), 안산 단원(2910가구), 시흥(2756가구), 평택(2672가구), 서울 강남구(2305가구) 순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6460만1000㎡로 6개월 전보다 0.2%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6%를 차지한다.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총 33조288억원으로 1년 새 0.4%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 중 미국인 보유 면적이 53.5%를 차지했으며, 중국인(7.9%), 유럽인(7.1%), 일본인(6.2%)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외국인 보유 토지 중 미국인 보유 면적이 53.5%를 차지했으며, 중국인(7.9%), 유럽인(7.1%), 일본인(6.2%)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미국인과 중국인의 토지 보유 면적은 1년 전보다 각각 0.1%, 0.7% 늘었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 통계와 거래 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이상 거래를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조사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 거래를 관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