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1020세대, 문화 예술 공간 방문 증가…AI 기술 빠르게 받아들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528010014662

글자크기

닫기

최정아 기자

승인 : 2024. 05. 28. 14:04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캐릿’과 1020세대 소비 트렌드 분석
캐릿X신한카드_01
문화예술 공간에 대한 1020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 주요 상권 중 홍대, 합정, 상수 등이 위치한 마포구 방문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트렌드 미디어 '캐릿'과 함께 미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할 1020세대가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무엇이고 어디에서 주로 소비하고 있는지,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최근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SNS를 통해 '전시', '공간' 등 문화예술 공간에 대한 언급량이 점차 증가하고, '아트페어',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여하는 트렌드에 주목해 문화시설 이용현황을 분석했다.

28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미술관과 박물관 이용건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10대와 20대는 박물관(8.0%) 보다 미술관 방문 비중(19.2%)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여성 방문 비중이 70.7%였다. 고물가 시기 상대적으로 저렴한 관람 비용으로도 특별한 경험과 함께 SNS에 올릴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체험형, 놀이형 전시가 늘어나면서 10대와 20대 여성들이 미술관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10대와 20대는 AI 기술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를 포함한 주요 AI 서비스 3곳에 대한 연령대별 이용액 변화를 작년과 올해(1~2월) 비교한 결과, 월 평균 건당 이용액 증가율이 10대와 20대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10대가 43.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20대도 38.0%로 그 뒤를 이었다. 인당 이용액 증가율도 10대와 20대가 각각 61.8%와 66.0%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0대가 주말에 외식을 위해 자주 찾는 지역이 어디인지도 지난 5년간(2019년~2023년)의 데이터를 통해 분석했다. 2019년만 해도 명동, 충무로, 남산 등이 위치한 중구가 1위로 가장 많은 이용 건수를 보였다. 하지만 작년부터 홍대, 합정, 상수 상권을 중심으로 20대의 소비가 이루어지면서 마포구가 1위로 올라섰다.

마포구는 홍대 상권이 연남, 망원 지역으로 확장되고, 아이돌 생일 카페 문화가 해당 상권으로 집중되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마포구에 이어 강남구와 종로구가 뒤를 이었다. 영등포구와 성동구는 2019년 대비 2023년 20대의 소비 비중 증가폭이 가장 큰 마포구(+3.5%포인트) 다음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영등포구(+2.2%포인트)의 경우는 더현대 서울이 입점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성동구(+1.9%포인트)는 맛집과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떠오르면서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0대와 20대는 웹툰이나 게임 유로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연령대별 게임/웹툰 유료 결제 이용 비중을 분석한 결과, 잘파세대 비율이 웹툰은 43.2%, 게임은 43.3%로 다른 연령에 비해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마라탕과 탕후루의 인기도 여전했다. 작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마라탕 이용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10대(7.2%)와 20대(26.1%)를 합친 비율이 33.3%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40대의 이용 비중이 30.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10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의 평균 나이대가 40대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녀를 위해 소비한 데이터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탕후루 가맹점 수는 지난 1년 새 13배가 증가했다. 또 작년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10대와 20대의 이용 비중이 38.8%를 차지했다.

10대와 20대는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면서도 동시에 건강과 디톡스에 초점을 맞춘 자기 관리 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샐러드 전문점과 헬스장 이용 현황을 보면, 1020세대는 각각 32.5%와 26.9%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저속 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어린 시절부터 꾸준한 식단 및 운동으로 자신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고, 건강과 체력도 하나의 '스펙'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현재의 소비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할 10대와 20대의 관심사를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트렌드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