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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총 6일간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의류, 잡화, 아이디어 상품 등 일본에서 SNS 등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한국 소비재기업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고 KOTRA는 설명했다.
판촉전에는 한국 스타일의 의류·가방으로 유명한 드파운드(Depound), 파우치 등 트렌디한 잡화를 판매하는 아에이오우(AEIOU) 등 국내 소비재기업 15개사가 참가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4차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일본화장품공업회(JCIA)에 따르면, 2022년 일본 화장품 수입액 부문에서 한국은 775억엔(약 6862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일본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한국 화장품뿐 아니라 패션·잡화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무역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 패션·잡화의 대일본 수출액은 2021년 1억 4000만 달러에서 2023년 1억 7000만 달러로 약 22% 증가했다.
일본 Z세대 소비 동향 리서치·컨설팅 기관인 '시부야 109랩'의 트렌드 예측에 따르면 올해 일본 10~20대 사이에서 주목받는 트렌드가 한류와 깊은 연관이 있다. 많은 온·오프라인 현지 유통망들이 한국 제품 발굴에 힘을 쓰고 있는 이유라고 KOTRA는 덧붙였다.
다카시마야 백화점 관계자는 "대규모로 한국 관련 판촉전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다카시마야에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 사업으로 정착돼 일본 유행 선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정락 KOTRA 나고야무역관장은 "약 20년간 지속된 한류의 인기는 이제 일본인 생활의 일부가 됐다"며 "KOTRA는 일본 제조업의 심장부라고 알려진 아이치현이 한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내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