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고, 주택매매가격도 12월 이후 하락으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경제주체들의 주택가격 상승 기대도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은은 "비은행 금융기관은 그간 PF 대출을 대폭 늘려온 만큼 관련 대출 부실화 및 충당금 적립 확대가 수익성 악화와 유동성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건설업 및 부동산업 기업에 대한 대출 연체율도 비은행권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어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가계자산이 부동산에 집중돼 있고, 높아진 금리 수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부동산시장의 부진은 가계의 채무상환부담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주택가격 하락은 상환능력이 충분치 않은 주담대 차주 등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금융여건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은행의 복원력이 양호해 개별 부문의 시장 불안이 금융시스템 전반의 불안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많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