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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농산물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거·검사 대상은 대형마트, 농산물 도매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봄나물(냉이, 달래, 쑥, 돌나물, 취나물, 두릅, 머위, 더덕, 봄동 등)이다.
또 최근 3년간의 검사 결과를 분석해 부적합 이력이 높은 농산물(상추, 시금치, 열무, 깻잎 등) 총 340건에 대한 중금속, 잔류농약 등 검사도 진행한다.
식약처는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은 빠르게 회수·폐기하고, 부적합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봄철 다(多)소비 농산물 등 599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 총 10건을 적발했다. 이는 곧바로 폐기되고, 생산자 고발 등 조치가 취해졌다.
아울러 식약처는 봄나물로 오인하기 쉬운 5가지 독초를 소개했다. 곰취와 잎이 유사한 '동의나물', 원추리류의 어린잎과 유사한 '여로' 어린잎, 산마늘의 명이나물과 닮은 '박새' 어린잎, 더덕의 뿌리와 닮은 '미국자리공' 뿌리, 쑥과 유사한 '산괴불주머니' 어린잎이 대표적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특정 시기에 소비량이 증가하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