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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경영 결실 본 중견업계…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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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3. 06. 11:06

교원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 제품 부문 본상
쿠첸, 밥솥 3종 2년 연속 본상
우아한청년들 탑박스, 프로덕트 콘셉트 카테고리 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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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웰스가 선보인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
중견업계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경영의 결실을 봤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부터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고 있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번 어워드에선 72개국으로부터 접수된 약 1만 800개의 출품작이 경쟁을 벌였다. 각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132명의 심사위원단의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부문별 수상작이 선정됐다.

6일 교원 웰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신제품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제품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웰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는 공기청정기의 본질에 대한 교원 웰스만의 철학과 해석을 디자인적으로 녹여낸 제품이다. 나무의 나이테를 형상화한 토출 그릴 디자인과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우드 베이지', '허브 그린' 컬러를 적용했다.
흡입 시스템 성능 개선과 함께 한옥의 처마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처마형 흡입 구조를 적용해 소음은 4데시벨(㏈) 낮추면서, 바닥면 흡입 속도는 3배 향상한 부분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호평 받았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교원 웰스만의 독창적인 해석이 담긴 가전 디자인을 계속해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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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첸이 선보인 브레인 밥솥(왼쪽), 더 동글 밥솥(오른쪽 상단), 더 네모 밥솥.
주방가전업체 쿠첸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2년 연속 본상을 받았다.

이번에 본상을 받은 제품은 '브레인' 밥솥과 '더 네모', '더 동글' 밥솥이다. 제품 부문 주방가전 카테고리에서 본상을 받으며 국내 밥솥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3개 제품 모두 공간과의 조화를 강조한 홈 오브제 디자인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브레인 밥솥은 조약돌을 모티브로 본연의 형태와 기능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더 네모 및 더 동글은 기본 도형인 원과 네모를 활용한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쿠첸 미니 밥솥 라인업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했다.

쿠첸 관계자는 "기술력은 물론 디자인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나아가 제품 기능성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발전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제품과 좋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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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청년들이 선보인 탑박스(배달통).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 전담업체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안전·편의성을 고려해 디자인한 탑박스(배달통)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분 프로덕트 콘셉트 카테고리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우아한청년들 라이더그로스실 TF팀이 디자인한 탑박스 출품작은 배달용품 관련 업계에서 iF디자인 어워드 최초 수상 사례라는 점과 국내 배달업계의 지속가능한 배달환경을 위해 만들어진 첫 배달용품 디자인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번에 수상한 탑박스는 양쪽으로 열리는 걸-윙타입 도어가 특징이다. 기존 탑박스는 후면·상단부 개폐식으로 제한된 위치에서 배달통에서 음식을 빼내야 했지만 좌우 측면개폐형으로 만든 우아한청년들 탑박스는 도보 등 안전한 위치에서 음식을 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부 탑박스가 오토바이 후면의 방향지시등을 가리거나 지시등 자체가 작다는 점에서 착안해 탑박스 후면에 방향지시등과 브레이크등을 직관적으로 배치했다. 이를 통해 라이더는 후방에 있는 운전자에게 주행방향을 전달할 수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라이더 안전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디자인한 이번 출품작은 지속가능한 배달환경을 구현하는 작지만 큰 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책임감을 갖고 지속가능한 배달환경이 국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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