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어촌 인프라 혁신…스마트항만 시대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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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4일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해수부는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물량을 4만4000톤까지 확대하고, 공급 부족 품목은 관세 인하와 면제 등 제도를 이용하기로 했다.
특히 어업인과 어촌 주민의 생활 지원을 강화하는데, 온·오프라인 마트에서 매달 최대 50% 수산물 할인 행사, 전통시장 내 온누리 상품권 환급 행사 등을 진행한다. 어촌복지 버스 운영, 비대면 의료 서비스 시행, 섬 지역 택배비 지원, 양식 어가 전기 요금 감면, 유가연동보조금 지원 등도 지원한다.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한 해수부 개혁 협의체(TF)의 핵심 과제로 '어촌·연안 활력 종합대책'을 수립한다. 100개 어촌의 경제·생활 인프라를 혁신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어촌·연안에 기회발전특구를 도입한다.
또한 민간투자와 연계해 '싱가폴의 센토사', '멕시코의 칸쿤'과 같은 관광명소를 조성하기 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곰소만·금강하구 금어기(어류의 번식과 보호를 위해 고기잡이를 막는 기간)를 해제하고, 어선 검사 기준을 완화하는 등 120건 이상의 어업 규제를 풀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8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본격적인 스마트항만 시대 개척을 위한 과제도 논의됐다. 올해 부산과 강릉·양양에는 대서양 연어를 생산하는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준공한다.
기존 수출 스타 품목과 스타 유망 품목도 골고루 키운다. 수출 스타품목인 김의 수출 영토를 확장하고, 수출 유망품목인 굴과 전복, 넙치 등은 물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해양모빌리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덴마크·호주·싱가폴 등으로 확대하고, 선박의 디지털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항신항에는 국내 최초 모든 작업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터미널로 개장할 계획이다. 스마트 터미널은 24시간 멈춤 없는 항만을 구현해 기존 항만 대비 생산성 20% 향상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