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뚝섬역 혼동 없애…주민 숙원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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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는 시 지명위원회에서 뚝섬유원지역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1일 밝혔다.
뚝섬유원지역은 1992년 '자양역'으로 명칭이 추진됐으나, 당시 노유동 주민의 반대와 한강공원을 홍보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현재 이름으로 정해졌다.
민선8기 구는 지역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속적인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역명 변경을 재추진했다. 지난해 8월에는 역명을 공모했으며 올해 1월에는 주민 선호도 조사와 광진구 지명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구는 '자양'이라는 법정동을 표기하면서도 '뚝섬'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키고, 시민들에게 한강공원이라는 지리적 위치와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
2008년에 처음으로 역명 개정을 요구하는 민원이 생겨난 이후 바뀌는 데까지 16년이 걸렸다. 구는 앞으로 바뀔 '자양(뚝섬한강공원)역'에 대비해 역명판, 이정표, 표지판, 안내방송, 노선도 등을 새로 교체·정비해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이번 뚝섬유원지역 역명 개정은 오래 걸리더라도 꾸준히 추진하면 이뤄낸다는 행정의 힘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불편사항과 숙원들을 하나씩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