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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를 맞은 1일 0시(현지시간) 홍콩 빅토리아 하버 상공에서는 12분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2019년 이후 처음 열린 올해 홍콩의 불꽃놀이는 역대 최대, 최장 규모라고 홍콩 관광청은 설명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이날 불꽃놀이 관람을 위해 47만9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불꽃놀이는 홍콩 관광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회복을 모색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2월 30일 홍콩을 찾은 방문객은 19만4930명으로 2018년 같은 날의 66%, 2017년 같은 날의 72% 수준을 기록했다. 12월 31일 새해 전야 홍콩 요식업계 매출은 코로나19 사태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던 전년 마지막 날의 4000만홍콩달러(약 67억원)보다 적은 3억8000만홍콩달러(약 632억원)를 보인 것으로 홍콩요식업협회는 추산했다.
홍콩 내 관광 관련 매출 저하 현상은 이른바 '큰손'인 중국 본토 여행객들이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저렴한 식당을 찾거나 쇼핑을 하지 않는 대신 사진 찍기 좋은 명소를 찾아다니는 등 여행 방식이 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