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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지역 순회 간담회를 열고 전공의 등 의료인력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설명했다.
부산 지역의 부산대학교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에선 입학생 선발 시부터 해당 지역 출신 여부를 고려하는 '지역인재' 전형으로 신입생 80% 이상 선발하고 있다.
복지부는 의대를 졸업한 이후에도 수도권이 아닌 해당 지역 병원에서 수련받고, 꾸준히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지원책을 마련한다. 또 임상역량을 갖춘 전문의를 중심으로 병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인력 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다. 보상체계와 각종 인력 제도를 정비해 의사의 소진을 방지하는 한편, 좋은 일자리도 확대한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는 도입 취지에 맞도록 입원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보상을 강화한다.
일부 수련병원에 전공의 연속 근무시간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시범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한다.
전공의가 임상역량을 강화하도록 수련 환경도 개선한다. 수련교과과정은 임상역량 중심으로 개선하고, 전공의를 수련하는 지도전문의의 역할을 강화한다. 수련 여건과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훈련이 가능하도록 모든 국립대병원 대상으로 권역 임상교육훈련센터를 확대한다.
전공의의 권익보호 전담창구를 신설해 전공의가 안전하게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현장에서 전공의 역할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전공의 정책을 위한 기반도 꾸준히 다진다. 주기적으로 전공의의 근무상황과 수련 환경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정책 개선을 위한 현장 중심의 객관적인 근거를 확보하고, 전공의 정책 거버넌스인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전공의 위원의 참여를 확대한다.
조 장관은 "지역·필수의료 의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인력 확충과 더불어 의사인력이 소진되지 않고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간담회에서 나눠주신 부산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토대로 하여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