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아시안게임에 채택된 e스포츠 7개 종목 중 한국이 출전한 4개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사냥에 성공하며 대한민국이 전 세계 e스포츠 강국임을 다시 한번 알렸다.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린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FC온라인 ▲스트리트 파이터 V 등 4개 종목에 총 15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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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온라인 메달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곽준혁 선수. /아시아e스포츠연맹
한국의 항저우아시아게임 e스포츠 첫 메달의 주인공으로 FC온라인 곽준혁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9월 27일 FC온라인 패자조 결승에서 곽준혁 선수는 태국 '파따나삭 바라난'에세 세트스코어 1대2로 패하면서 일정을 마쳤다.
곽준혁 선수는 1세트를 뒤늦은 만회골이 나오면서 1-2로 내줬고, 승부차기까지 간 2세트는 승리는 챙기면서 3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3세트에서 곽준혁 선수는 분전했지만 0-1로 패하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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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파이터 V 김관우. /한국e스포츠협회
9월 28일 항저우아시아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의 첫 금메달은 '스트리트 파이터 V' 김관우 선수가 차지했다.
'스트리트 파이터 V' 종목에서 김관우 선수가 대만의 '시앙 유린'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며 40대 아저씨 게이머들에게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 김관우 선수는 79년 생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스트리트 파이터에 입문했다.
마지막 결승전에서 4대3으로 경기를 마친 김관우 선수는 "빠른 움직임이 매력 있는 '베가' 캐릭터 하나만 집중하고 있다"며 "나이에 상관없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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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한국대표팀. /아시안e스포츠연맹
리그 오브 레전드(LoL) 한국이 전승 우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9월 29일 LoL 한국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두 경기를 마친 시간은 1시간이 안됐다. 1세트는 29분, 2세트는 25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LoL 세계 정상에 등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에는 준결승에 이어 LoL의 전설 '페이커' 선수는 감기 몸살로 인한 컨디션 저조로 '쵸비' 선수가 출격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총 5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 행진으로 대한민국이 'LoL 최강국'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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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대표팀 /크래프톤
1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한국은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한국 대표팀은 예선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참가 팀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기록함은 물론 준결승에서 4트랙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결승까지 단숨에 올라갔다.
하지만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 대표팀에게 석패하며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윤상훈 감독은 “훈련 기간 동안 힘든 일정을 소화하면서 따라와 준 선수들과 전력분석관들에게 감사하고, 협회와 종목사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재미를 더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