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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한 이후 20여일 만에 G20 계기로 다시 만난 두 정상은 농담도 자연스럽게 주고 받는 사이가 됐다.
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G20 정상회의가 열린 IECC에서 오전과 오후 두번 마주쳤고 이 때마다 환담을 나눴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또 같은 날 저녁 열린 갈라 만찬에서는 두 정상은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등과 관련해 1시간 반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고 김 수석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 전과 후 로비 등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캠프 데이비드는)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동감한다. 그와 동시에 역사적 순간이기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함께 더 많은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
만찬장에서 바이든 대통령 옆자리에 앉은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협력체계 공고화가 인태지역과 글로벌 사회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우리 3국에도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을 이끌어낸 주역"이라고 하며 "우리의 협력으로 3국 일반 가정의 국민들 삶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윤 대통령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면서 "한·미·일 3국 협력이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저도 고맙게 생각한다"며 "지난 캠프 데이비드 회의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특히 격의없이 대화할 수 있는 공간에서 세 정상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친밀하게 교류하며 대화를 나눌수 있어 보람이었다"고 화답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두번째 조우에서 윤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제 휴가지에서 함께 시간도 보냈는데, 귀갓길 저의 집으로 같이 갑시다"라는 농담을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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