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웹툰 업계에 따르면 '선천적 얼간이들'의 가스파드, '마음의 소리' 조석, '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작가 등이 이달 일상·개그 장르 웹툰으로 복귀한다. '선천적 얼간이들' 가스파드는 지난 17일부터 10년 만의 시즌2 연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석 작가도 지난 28일 또 다른 일상·개그 장르 웹툰 '너는 그냥 개그만화나 그려라'로 '마음의 소리' 연재 종료 후 3년 만에 돌아왔다. 마음의 소리만큼의 파급력은 덜했지만, 조석 작가는 그동안 '묵시의 인플루언서', '행성인간' 등 스릴러·SF 장르 작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너는 그냥 개그만화나 그려라'에서는 다시 마음의 소리와 같은 일상 개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공개된 첫 화에서는 지난 3년간 사그라들었던 인기를 자조하면서 가족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내용 중에는 "이 웹툰에 새로운 제목이 붙었지만, '마음의 소리2'라고 부를 것 다 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에 독자는 "작가님도 '마음의 소리2'라고 부르고 싶은 거 다 안다"고 댓글을 남겨 공감을 얻었다. 그만큼 '마음의 소리'와 비슷한 색깔로 다시 매주 독자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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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너는 그냥 개그만화나 그려라' 댓글창
'유미의 세포들'의 이동건 작가는 신작 '로맨스 당도 백퍼센트'를 연재 중이다. 로맨스 전문 웹툰작가 러빙건을 주인공으로 만화 제작기를 코믹하게 풀어냈다. 이번에도 이 작가의 장기가 잘 드러나는 컷툰(옆으로 넘기는 짧은 웹툰) 방식을 택했다.
'선천적 얼간이들', '마음의 소리' 등이 한창 인기를 끌었을 때 10대 혹은 20대 초반의 나이였던 독자들은 30대가 되기도 했다. 작가와 함께 나이를 먹은 독자들에게는 향수를, 최근 계속해서 비슷비슷한 양산형 작품이 넘쳤던 웹툰 시장에는 다시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