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연관 만성 대사질환 제어하는 신규 타깃 도출
고려대 구승회 교수팀, KBSI-포스텍 연구팀과 공동연구 결과 발표
노화연구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 Nature Aging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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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고려대학교에 따르면 생명과학부 구승회 교수 연구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황금숙 책임연구원 연구팀, 포스텍 생명과학과 김종경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노화에 의한 BCAA 대사회로의 저하가 지방세포의 기능 이상 및 만성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신규기전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화 연구분야 세계 최고의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 IF=16.6)에 런던 현지시각 24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
지방조직은 에너지 대사 항상성 조절의 핵심적 기능을 수행한다. 세포노화(cellular senescence)는 지방조직을 구성하는 지방세포, 지방전구세포 및 다양한 면역세포들에서 일어나며, 이들이 분비하는 SASP(senescence 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는 노화 촉진과 지방조직의 기능저하를 유발한다. 그 결과 간이나 근육세포의 지방 축적 및 인슐린 저항성 증가에 따른 대사질환을 유발하여 건강수명(health span)을 감소시킨다.
연구진은 이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간에서 CRTC2 과활성화가 인슐린 저항성 및 지방간과 비만을 유도함을 밝혔었다. 하지만, 지방세포에서의 CRTC2가 노화 및 지방조직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노화에 따른 지방세포에서의 CRTC2증가가 세포노화를 촉진해 궁극적으로 지방조직의 기능상실 및 노화 연관 만성 대사질환의 원인이 됨을 최초로 확인했다.
구승회 고려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융합 오믹스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노화에 의한 CRTC2의 지방세포에서의 증가가 BCAA 분해 억제를 통해 세포노화 및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임을 최초로 밝혔다"며 "지방세포에서 선택적으로 CRTC2를 억제하거나 PPAR gamma를 활성화시키게 되면 노화 억제 및 건강수명 연장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국가마우스표현형 분석사업 및 중견연구자사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첨단장비기반 멀티오믹스 빅데이터 융합플랫폼 구축사업 및 바이오 연구소재 활용기반조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