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여름방학에 공연장으로 피서 가볼까” 연극·체험 등 ‘풍성’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705010002505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3. 07. 05. 11:01

어린이·청소년 공연축제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15일 대학로서 개막
예술의전당, 8월말까지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 펼쳐
LG아트센터, 건축·문학·무용 주제 교육 프로그램 선보여
두 바퀴 자전거 제공 예술의전당
캐나다 극단 '디나모 테아트르'의 서커스 '두 바퀴 자전거' 중 한 장면./제공=예술의전당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관객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국내 최대 규모 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가 열리고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등 서울 시내 대형 공연장들이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겨냥한 공연과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우선 해외의 우수한 어린이·청소년 공연을 초청해 국내에 선보이는 예술공연 축제인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오는 15일 개막한다. 올해로 31회를 맞이한 이 축제는 3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등지에서 펼쳐진다. '공존'을 주제로 기후 위기를 다룬 작품과 함께 장애인을 포함한 소외 계층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영국, 스코틀랜드, 스페인, 프랑스, 호주 등 5개국에서 참여한 공연 6편과 국내공연 4편을 선보인다.

바로우랜드 발레의 '타이거'와 '오! 타이거(스코틀랜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오른다. '타이거'는 모든 관객을 대상으로, '오! 타이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관객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다. 국내 공연으로는 극단 로기나래의 '해를 낚은 할아버지', 즐겨찾기의 '개굴개굴 고래고래', 마린보이의 '항해', 두번째방법의 '나는 거위'가 관객과 만난다.

어딘가 반짝
비영역공작단의 연극 '어딘가, 반짝' 중 한 장면./제공=예술의전당
서울 시내 공연장들도 축제와 교육 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 예술의전당은 이달 2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어린이 가족 페스티벌'을 연다. 해외 공연과 국내 초연작 등 세 편의 공연을 통해 극장을 찾는 재미를 알린다.

할리퀸크리에이션즈의 음악극 '달 샤베트'는 백희나의 그림책을 각색한 작품이다. '지구의 기온이 올라 달이 녹는다'는 줄거리로 다양한 무대효과를 활용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캐나다 극단 '디나모 테아트르'는 서커스 '두 바퀴 자전거'를 선보인다. 자신이 누구인지 잊고 살아온 남자가 기억을 되찾는 이야기를 곡예와 마술로 풀어낸 작품이다. 비영역공작단의 연극 '어딘가, 반짝'은 배우를 꿈꾸는 소녀가 몸을 바꾸는 마법사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LG아트센터 서울은 건축·문학·무용 주제로 한 3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22일부터 진행한다. '춤추는 건축가'는 무용과 건축이 결합한 체험 행사다. 어린이들은 이경은 안무가와 LG아트센터를 돌아다니며 몸을 활용해 공간을 느껴보고 느낌을 건축 재료로 표현하며 새로운 공간을 만든다.

'어린이 희곡 클래스'에서는 송미경 작가의 '봄날의 곰' 등을 낭독하고 자신만의 희곡을 만들어본다. '몸으로 예술놀이'는 어린이들이 홍승엽 안무가가 개발한 안무에 맞춰 다양한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예술에 대한 호기심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몸으로예술놀이_ 악어연못_사진국립현대무용단
LG아트센터 서울이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몸으로 예술놀이'./제공=국립현대무용단
세종문화회관은 다음 달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꿈의숲아트센터 등지에서 공연 4편을 선보인다. 가족음악극 '슈베르트와 장미요정 샤베트'는 음악 선생님으로 등장하는 슈베르트가 '송어' '세레나데' 등을 소개하는 작품이다. '삼양동화'는 관객들이 라이브 연주에 맞춰 노래를 따라부르는 뮤지컬이다. '여름 가족 음악회'는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가수 윤형주가 꾸미는 무대다. 서울시뮤지컬단은 하와이 이주 여성의 연대를 그린 '알로하, 나의 엄마들'을 공연한다.

국립극장은 다음 달 3일부터 '세계의 가면'을 주제로 어린이 예술학교를 개최한다. 세계 각국의 가면을 찾으며 다른 나라 문화와 예술을 탐구한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