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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밀가루 가격안정 협조 요청…제분업계, 내달 인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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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6. 26. 17:47

농식품부, 26일 제분업계와 간담회
밀가루 연합뉴스
사진=연합
정부가 제분업계와 만나 밀가루 가격 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제분업계는 내달 출하가격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서울 aT센터에서 7개 제분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밀가루 가격동향 및 전망, 업계 건의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정부의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해 주고 최근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 점에 대해 제분업계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밀 수입가격 하락분을 밀가루 가격에 적극 감안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해 치솟았다가 올해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밀 선물가격은 톤(t)당 419달러까지 올랐고, 올해 2월에는 t당 276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제분업계는 선물가격과 수입가격의 시차, 부대비용과 환율상승 등 어려움 점이 있지만 밀 선물가격 하락과 물가안정을 위해 7월에 밀가루 출하가격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간담회에서 제분업계는 경영안정을 위한 밀 구매자금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정책에 반영할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국민들의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와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을 지속적으로 안정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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