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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오는 5월1일부터 6월7일까지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대표적인 소형 냉방 가전인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의 판매량이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 20%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멀티형 에어컨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전자랜드는 이같은 현상의 원인을 가계 부채 증가로 꼽았다. 국제금융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약 102%로 34개국 중 가장 높았다. 또한 지난해부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1분기의 가구당 월평균 이자 비용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8% 급증했다.
이에 소비 심리가 위축돼 올 3월부터 이른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이 금액대가 높은 대형 냉방 가전 대신 비용 부담이 적은 소형 냉방 가전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자랜드는 분석했다.
또한 1인 가구의 급증도 영향을 줬다. 창문형·이동식 에어컨은 일반 에어컨보다 상대적으로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전기료가 덜 들어 1인 가구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는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어컨 전 품목을 36개월 무이자 할부로 판매하고 선풍기, 제습기 등 여름 가전을 초특가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며 "가전 구매가 부담이 된다면 전자랜드 가전 청소 서비스인 '선한청소'를 활용, 기존에 사용하던 에어컨을 깨끗이 세척해 쾌적한 여름을 보내기를 추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