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현장시장실에는 이재준 시장, 김용덕 영통구청장, 수원시의회 채명기·이재형 의원, 사업 관계자, 수원시 공직자, 지역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을 둘러보며 의견을 나눴다.
황골육교(영통동 945-8)는 아치형 구조에 방부목 바닥으로 비나 눈이 내리면 바닥이 미끄러워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캐노피 설치를 요청했다.
수원시는 지난 4월부터 눈·비를 막아주는 캐노피(덮개), 배수시설,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교량 단면을 보수하고 있다.
영통1동 주민 정모씨는 "눈이 오면 새벽부터 제설 작업을 해야 했다"며 "황골육교 캐노피 조성은 영통1동 주민들이 10년 넘게 제안해 온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무 바닥 공사와 더불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환경개선 작업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6월 마무리되는 캐노피 공사 후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환경개선 작업을 이어 가겠다"며 "최신 공법을 활용해 바닥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엘이디(LED) 조명등을 설치하고 육교 양 난간 부분에 화단을 조성하는 방안도 도시디자인단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입주를 앞둔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단지를 찾아 주민 민원 처리사항을 점검했다. 입주예정자들은 단지 내 일부 동의 외벽과 비탈면이 맞닿아 있어 안전 문제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수원시는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공사에 비탈면 구역에 시간당 130~174mm의 강우량을 처리할 수 있는 우수 측구와 추가 조경 석축, 식재 설치를 요청했다.
또 비탈면을 타고 창문으로 침입할 수 있다는 방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건물 외벽과 3m 이격을 만드는 공사를 요청했다. 공사는 6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만난 입주예정자의 집을 찾아 이야기를 들었다. 입주예정자는 "현재 비탈면의 초목들이 키가 작아 공원 산책로에서 집이 보여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고, 조망권도 침해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시장은 "말씀해 주신 부분은 충분히 공감되는 사항"이라며 "현재 심어진 수목을 더해 스트로브 잣나무를 심고 산책로 펜스에도 장미 넝쿨을 심는 등 다방면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