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MWC 2023] 유영상 “SKT, 모빌리티 오퍼레이터로의 전환…자율주행 AI 솔루션 제공”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227010015272

글자크기

닫기

정문경 기자

승인 : 2023. 02. 27. 11:54

SKT
유영상 SKT 사장이 지난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제공=SKT
"모바일 보다 모빌리티에 많은 혁신이 쏟아지고 있고, 칩샛의 강자 퀄컴이 모빌리티 칩샛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도했다. 이를 보면서 우리는 AI라는 기술을 통해서 가겠지만, 또 다른 하나가 모빌리티 오퍼레이터로의 전환을 해야 한다 논의했다. 이는 새로운 모빌리티 창조해내는 사업이며,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로봇과 현실공간이 가상공간으로 가는 메타버스가 유의미하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개최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SKT는 모바일 오퍼레이터를 넘어 모빌리티 오퍼레이터까지 사업 확장을 꿰한다. 현재 모빌리티 사업분야는 볼보 등 수입차에 탑재된 '누구 오토'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국한돼 있지만 이를 향후 자율 주행에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유 사장은 "5G를 하면서 4년 전부터 자율주행에 발을 들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고, 커넥티드카 분야로 접근했다"며 "아쉽지만 자체가 큰 밸류를 가지고 있지 않다. 새로운 방향은 자율 주행에서의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스핀오프한 사피온이 칩셋을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리콘밸리에 있는 한국계 스타트업 팬텀AI와 투자 제휴를 하면서 사피온 칩샛과 소프트웨어 결합한 AI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피온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X330은 기 출시된 X220 대비 4배의 성능을 가져 강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이 밖에 NHN클라우드, SKT NPU팜, SK 하이닉스 스마트팩토리 등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 투자 유치를 통해 사피온의 기업 가치는 2022년 법인 설립 당시 800억에서 2023년에는 5000억으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6배 이상 성장했다.

자율주행 AI 솔루션 업체 팬텀AI의 조형기 대표는 "자율주행이 4 또는 5단계로 올라가면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강력한 AI 반도체가 필요하다"며 "사피온의 AI 반도체, SKT의 비전 AI 기술과 협력한다면 자율주행 AI 솔루션의 강자(키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SK 비전AI 기술들이 많이 있는데, 그 부분도 합치면 장기적으로 완전 자율주행 시대 대비할 수 있는 좋은 무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 협력 강화하고 모빌리티의 오퍼레이터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도심항공교통(UAM)에 있어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유 사장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구성된 컴소시엄이 올해 1단계 실증, 내년 2단계 실증을 진행해 국내 상용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체가 가장 중요한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은 비행속도 330km/h, 비행거리 250km/h를 기록하며 내년에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가장 먼저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도심항공 니즈가 높은 서울, 대구, 부산 등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MOU를 맺고 있으며, 이외에 관광 부분을 특화시킬 예정이다. 유 사장은 "제주도에 UAM으로 관광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며 "도심 교통 뿐만 아니라 관광에서 큰 수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분야에서도 물류 로봇, 바리스타 로봇 등 각종 상용화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퀄컴',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 협력을 통해 로봇, 모빌리티 분야의 AI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시공간의 제약을 없애는 디지털 모빌리티 서비스로는 메타버스 이프랜드(ifland)를 통해 실현한다. 유 대표는 "콘텐츠 마켓 플레이스와 Web3 시스템 도입 등 경제시스템을 확대하며, 국내외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서비스로 확장한다"며 "올해 4월에는 나만의 공간에서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며, MWC23에서 유럽의 '도이치텔레콤', 북미의 'T모바일', 아시아의 '악시아타', '셀컴디지' 등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MOU를 체결함으로써, 이프랜드의 유럽·북미·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