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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달렸다”…불황에도 채용 늘리는 식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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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3. 01. 18. 10:11

연봉 대폭 올리고 파격 승진 기회
젊은 인재 수혈로 성장동력 확보
신입사원과 봉사 ESG경영 실천
식품 업계가 올해 경제 불황이 예고된 상황에서도 신규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고용한파 속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고 인재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 채용을 통해 젊은 인재를 수혈하고 조직문화에도 변화를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신입사원의 연봉을 대폭 인상하며 채용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17일 제너시스BBQ 그룹에 따르면 BBQ는 지난해 기준 3400만원이었던 대졸 신입사원(현장 운영과장, 영업과장 기준)의 연봉을 33.5% 대폭 인상했다. 이에따라 대졸 초임 연봉은 약 4540만원이 된다. 이는 평균 3300만원 정도의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신입 연봉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앞서 BBQ는 최근 2023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모집 부문은 △운영(Supervisor) △영업(Franchise Consultant) △마케팅 △전략기획 △정보전략 △연구개발 △직영점장·매니저 총 7개로, 각 파트별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했다.

하림그룹의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도 1분기 신입 및 경력 사원에 대한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서류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선진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인재를 선발한다. 특히 지속가능한 미래 축산업을 위해 '스마트 축산'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IT 분야 및 영업 직무 인재도 다수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IT 5개 부문, △영업 8개 부문 △수의 1개 부문 △경영관리 1개 부문 등 총 26개 직무이다.

선진은 "급변하는 경제 및 산업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공개 채용을 대신해 분기별 수시 채용으로 채용 프로세스를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사업부별 필요 인재를 적시에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로 서류 접수는 선진 홈페이지 내 채용 사이트에서 진행된다.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 검사, 1차 실무진 면접, 2차 임원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되며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올해 4월에 정식 입사 예정이다.

한국맥도날드도 최근 새해 첫 '레스토랑 관리직' 공개 채용을 실시하고, 올해 총 500명 이상의 정규직을 대규모 채용했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선발된 이들은 입사 4개월 후부터 부점장으로의 승진 기회가 제공될 뿐 아니라 추후 본사의 마케팅, 인사, 파이낸스, IT 등 다양한 부서로 이동해 전문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맥도날드는 재직 중인 기존 크루(시급제 직원) 중 선발된 인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시프트 매니저 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총 500명 이상의 정규직을 대규모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기업들은 신입사원들과의 지역사회 활동에도 앞장서고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기업 본그룹은 올해 공채 7기 신입사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본아이에프와 본푸드서비스, 순수본 등 본그룹의 공채 7기 신입사원들이 참여했다. 본그룹 신입사원들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중동초등학교에서 사단법인 '함께하는 한숲'과 함께 교내 노후 벽면에 벽화를 조성했다.

본그룹 관계자는 "그룹 공채 신입사원들이 협업한 이번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은 팀워크를 발휘하면서 기업 문화와 설립이념을 몸소 체득한 것은 물론, 그 결과물인 벽화로 지역사회 아동들에게 우회적으로나마 좋은 영향을 준 점에서 매우 뜻깊은 행사다"라면서 "앞으로도 본그룹은 임직원 참여로 지역사회나 가맹점 등 우리 사회 곳곳을 살피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1_본그룹 신입사원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현장
본그룹 신입사원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현장/제공=본그룹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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