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4만1260만가구(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가 일반 분양 될 예정이다. 이 중 충청권에 1만2609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대비 약 259%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대전 1723가구 △충남 7817가구 △충북 415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세종은 없다.
올해 충청권에 분양한 단지들이 비교적 우수한 청약 경쟁률을 잇따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청주에서 분양한 '청주 SK뷰 자이'는 1순위 청약통장이 1만979건 접수되며 최고 52대 1로 전 타입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대전 중구에서는 투기과열지구 해제 후 첫 분양을 했던 '중촌 SK뷰'가 최고 58.6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더블유건설과 우남건설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성역 우남퍼스트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최고 20층 6개동에 총 316가구(전용면적 84㎡)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전철 1호선 부성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며 단지 앞에 부대초·중학교가 있다. 성성지구, 두정지구와 가까워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으며 성성호수공원이 인접한 거리에 있다.
천안 서북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공동주택 584가구(전용면적 59~119㎡)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앞에 천안 희망초등학교가 있다.
아산에서는 GS건설이 아산시 최초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총 1588가구 대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용화초·중·고등학교와 온양중학교가 도보권에 있고 학원가와 아산시 중앙도서관이 인근에 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대전 유성구에서는 한화건설이 이달 '한화 포레나 대전학하'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21개동 1754가구(전용 59~84㎡) 규모다. 일반분양 872가구, 민간임대 882가구로 구성된다.
비규제 지역인 충북 음성에서는 GS건설이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음성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자이 아파트인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는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에 총 1505가구(전용면적 59~116㎡)로 음성군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 해제, 분양가 문제 등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물량들이 추석을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금리인상과 경기하락 전망 등 외부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입지 여건과 분양가, 개발호재 등을 꼼꼼히 비교 분석해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