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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뚝뚝…송파 헬리오시티, 잘 버텼던 20억선 무너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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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2. 07. 21. 14:45

헬리오시티
헬리오시티

서울 송파구 가락동 대단지 헬리오시티의 '20억원' 매매가 마지노선이 무너질까. 전용면적 84㎡ 급매물이 19억 2000만원에 나왔다. 지난해 10월 최고가 23억 8000만원까지 올랐던 헬리오시티는 9개월 여 만에 4억원 가량 뚝 떨어진 호가로 구매자를 기다리고 있다.

21일 포털의 부동산 카테고리에는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 기준 각각 19억 2000만원과 19억 3000만원 등 2건의 급매물이 올라왔다. 지난해 10월 전용면적 84㎡ 기준 23억 8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갱신했던 헬리오시티는 지난달 19일 20억 2000만원에 거래되며 최저점을 찍었지만 다시 한달 만에 호가가 약 1억원이 떨어졌다.

서울 강남 3구 중 한 곳인 송파구는 전국적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서초구는 올해 7월까지 매매가격 변동률이 0.66으로 전국의 아파트매매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에도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송파구는 동기간 -0.13의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이며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실제로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 15일 매매가 23억 2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달성한 최고가 27억원 보다 4억원 가까이 낮아졌다.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도 지난달 21억 15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8월 최고가 25억 3000만원에서 4억원 가량 하락했다.

이는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고 매수세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행정구역이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여 있다는 점도 송파구의 집값을 끌어내리는 데에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글로벌 경제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매매가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상승하면 매수세가 위축된다. 하반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 효과도 체감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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