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끝난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 44초 24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김민석의 동메달은 편파판정 시비로 얼룩진 이번 올림픽에서 나온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지난 4일 개막 후 나흘 만의 메달 수확이다.
이날 김민석은 11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키얼트 나위스(네덜란드)와 레이스를 벌였다.
나위스가 올림픽 신기록인 1분 43초 21을 세우는 사이 김민석도 끝까지 잘 따라붙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나위스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토마스 크롤이 1분 43초 55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거구를 자랑하는 서양 선수들의 독무대로 여겨져왔던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에서 김민석은 4년 전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땄다.
함께 출전한 기대주 박성현은 첫 올림픽 무대에서 21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3조 아웃코스에서 1분 47초 5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성현은 목표로 삼았던 개인 최고 기록(1분 45초 34) 경신은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