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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 시절의 기억을 작품으로 담아내는 그는 한국 전통 기법을 활용해 작업한다. 작가는 유난히 꽃을 좋아한 아버지가 가꾸던 아름다운 정원과, 창호지를 바른 격자창과 완자창으로 둘러싸인 한옥에서의 기억을 작품으로 옮긴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하던 종이 놀이와 일곱 남매가 아버지의 정원에서 뛰놀던 기억, 밤하늘 별을 보며 행복한 이야기를 나누던 추억이 작업의 토대가 됐다.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조성희의 작품에 관해 “밤하늘에 반짝이는 무수한 별이나 연못 위에 가득 찬 연잎, 혹은 초원 위를 뒤덮은 클로버처럼 화면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무수한 작은 원형의 한지 조각들은 하나하나가 작가의 상념을 담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
학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