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대선 예비후보 7명이 서면인터뷰로 이같이 말했다고 7일 밝혔다. 예비후보 7명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두관(9월 26일 후보 사퇴), 추미애 후보, 국민의힘에서는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황교안 후보 등이다.
추 후보는 중견기업 육성정책과 관련해 “주기적인 세제 지원 혜택, 고용과 연동된 부가세 인하, 업종 전환에 대한 규제 완화, 수출 활로 개척을 위한 보완 정책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중견기업 국가 펀드를 조성해 지원하는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중견기업 육성 정책 핵심은 ‘공공조달’과 ‘신산업 육성 정책’”이라면서 “현재 0.025% 수준의 혁신조달을 30%까지 확대하는 ‘공공조달 기본법’ 제정,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중심 신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 공급망을 구축하고, 제조의 허브, 혁신의 거점이 되도록 육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윤 후보는 “기업의 성장을 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정부의 지원 정책도 혁신과 성장에 주안점을 두도록 체계를 개편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 후보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이 되면 그동안 받던 지원과 혜택이 급격히 줄어든다”면서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만큼, 중견기업도 그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혁신 주체인 기업에 필요한 것은 창의를 최대화할 자유로운 환경”이라며 “네거티브 경제시스템 구축해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중견기업 중심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때 글로벌 선도기업이 출현할 수 있고, 우리 경제는 고도의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도 정부의 역할 ”이라고 덧붙였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대선은 물론 차기 정부 출범 과정 전반에 걸쳐 안정적이고 실효성 있는 중견기업 정책 환경 조성을 위한 폭넓은 숙의와 초당적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