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업주가 공동기금 조성해 복지 지원…기업 간 복지격차 완화
공동기금 설립 늘어…올해 사업예산 150억원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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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고용부는 근로복지공단과 올해 ‘제1차 공동근로복지기금지원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은 기업 단위로 돼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원·하청업체 간 상생협력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 강화를 위해 지난 2016년 1월 도입됐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은 복수의 사업주가 공동기금을 조성해 근로자 복지 지원에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공동근로복지기금 사업 시행 후 지난해까지 5년 간 총 1981개 중소기업 근로자 19만명에게 202억원이 지원됐다. 올해 사업예산은 총 292억원으로 지원 확대를 위해 전년 대비 150억원이나 증액됐다.
최근 고용부 등은 공동근로복지기금이 대·중소기업 간 복지 격차 완화에 기여하도록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미비한 제도를 대폭 정비해 기금 설립 지원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도 활발한 추세다. 지난 2016년 14개소였던 공동근로복지기금 신규 설립 은 지난 2020년 한해만 182개소로 증가했다. 올해 8월 현재 신규 설립 공동근로복기금은 86개소다.
고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을 지원하고 재정지원을 통해 상생협력 분위기를 다른 산업으로 확산할 계획”이라면서 “복지 양극화를 해소하고 일자리 창출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 등은 다음달 말까지 올해 2차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신청을 받아 예산 범위에서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넷(https://www.workdream.net)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