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숲’을 현실에서 비롯된 심리적 동요와 복잡한 감정을 비우고, 평정과 치유를 경험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도시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숲으로 향해가고 있음을···. 숲의 깊은 녹음은 약보다 더 훌륭한 안정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어딘가 다른 곳으로 떠나고자 하는 원초적 의지로부터 발현돼 몽환적인 세계를 재현한 그의 작품은 친근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낯설게 다가온다.
화면에 종종 등장하는 토끼, 곰, 양 등 평범하고 익숙한 동물 형상의 캐릭터는 섬세한 표현과 작가 특유의 은유적 화법을 통해 관객에게 따스한 감성을 전달한다.
아뜰리에 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