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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는 27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 상금랭킹 85위(1986만원), 평균타수 68위(73.54타)에 그쳤다. 올 시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5위가 최고 성적 이었다. 임진희는 KLPGA 투어 58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임진희는 우승상금 1억26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2위(1억4586만원)로 도약했다. 또 이번 우승으로 2023년까지 시드 걱정 없이 KLPGA투어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이날 5타차 공동 13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임진희의 우승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5타차 선두 김수지(25)에 디펜딩 챔피언 김지영(24)이 1타 뒤에 버티고 있었고, 박현경(21)과 유해란(20), 이정민(29), 이승연(23), 지한솔(25) 등 쟁쟁한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었다. 그러나 임진희는 15번 홀(파4)까지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합류했고 17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8번 홀(파5)에선 세 번째 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10언더파 단독 선두에 오른 채 경기를 끝냈다.
이후 1타차로 추격하던 이정민, 박현경, 김새로미(23)가 차례로 18번 홀에서 버디 사냥에 실패하면서 임진희는 생애 첫 우승을 완성했다.
코스레코드 타이(63타)를 친 장하나(29)와 박현경, 이정민, 김새로미, 정윤지(21), 김수지(25), 성유진(21), 이정민(29) 등이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장하나는 올해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기권 한차례를 빼고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를 결장한 박민지(23)를 제치고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와 한국여자오픈에서 박민지에 밀려 준우승했던 박현경은 3주 연속 준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