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전문병원들도 속속 병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시작했다. 연세사랑병원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는 기저질환자와 임신부를 제외한 보건의료인 210명 전원이 참여했다.
고용곤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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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인 고용곤 병원장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고 병원장은 “코로나19는 결국 바이러스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리가 극복할 수 밖에 없다”며 “백신 접종을 기회로 하루 빨리 코로나가 극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1호 접종자는 고용곤 병원장으로, 지난 4일 오후 1시 30분경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았다. 고 병원장은 “직원을 독려하기 위해 먼저 (백신을) 맞게 됐다”며 “의료진이 건강해야 환자와 보호자도 건강하고 안심진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 병원장은 “코로나19는 결국 바이러스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리가 극복할 수밖에 없다”며 “백신 접종을 기회로 하루빨리 코로나가 극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사랑병원의 백신 접종은 오는 8일까지 매일 50명씩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4월 2차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번 백신 1차 접종 대상자는 보건의료인 약 200여명. 접종 첫날 약 20여명의 보건의료인이 백신을 접종했고, 하루 약 50명씩 접종해 앞으로 4일간 200여 명의 직원이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윤성환 병원장은 “백신 접종을 통해 직원들은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되고 환자분들 역시 좀 더 안심하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신속한 접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 사태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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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택병원 소속 보건의료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서울 강남권 척추·관절 나누리병원도 4일부터 의료진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나누리병원은 예방 접종에 앞서 감염관리 및 QI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 백신 접종시 이상반응을 대비해 신속 대응 절차 등 관련 정보와 행동요령을 지도했다.
이광열 강남나누리병원 병원장은 “일상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예방주사를 맞았는데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고 하루빨리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