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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김숙의 ‘cockscomb-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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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8. 06. 09:32

투데이갤러리 김숙
cockscomb-red(116.8x91cm oil on canvas)
‘맨드라미 작가’로 잘 알려진 김숙에게 맨드라미는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며 ‘또 하나의 나’와 같은 꽃이다.

김숙은 두툼한 맨드라미 그림에 자신의 삶을 투영시켜 작가와 대상의 동질성을 표현한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꽃에서 보이는 화려함보다는, 꽃의 내면에 있는 순수함과 고요함을 나타내고자 했다.

그는 맨드라미 꽃잎 하나하나마다 섬세한 터치로 그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킨다. 또한 대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배경을 색면추상으로 처리했다. 한지의 느낌을 담아냄으로써 한국적 정서도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을 통해 뜨거운 태양 아래 붉게 솟아난 맨드라미의 소박하면서도 강인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장은선갤러리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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