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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종부세와 재산세 폭탄을 퍼부을 뿐만 아니라 양도세마저도 인상하겠다고 하니 도대체 집 가진 것이 죄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정작 고위직 인사들은 노른자위 땅 아파트로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려 국민들에게 분노와 박탈감을 안겨줬다”면서 “이념과 무능으로 시장을 이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 “문재인 정권의 실상은 위선과 몰염치로, 국민 한 분 한 분이 독재정권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함께 맞서 주셔야 한다”면서 “입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일방 독주를 강행한다면 문재인-민주당 정권의 폭정을 막아낼 힘은 결국 국민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미투(me too)에 이르러서도 편을 가르고 진영을 가르고 있다”면서 “국회 차원의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특위 구성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과 관련해 “윤 총장이 권력 실세인 조국 전 장관, 울산시장 선거공작 등의 수사를 이어가자 여권은 돌변해 윤 총장을 나쁜 검사로 만들고 쫓아내기에 급급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핍박하는 정권이 이전에 또 있었는가. 이게 법치주의 대한민국인가”라고 반문했다.
대북정책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북측의 조롱과 모멸로 허상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면서 “이번 통일 안보라인 인사는 실패한 정책을 답습하고 강화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겨냥해 “대통령은 국정원을 단순한 대북 협상 창구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전문성도 없으며 대북불법송금으로 징역형을 살았던 인사를 국정원장에 지명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경제난 해법과 관련해 “문재인정부 지난 3년, 위선을 모두 벗겨 내고 이제 저희가 만들어 가겠다”면서 “시장 원리에 맞게 경제가 작동할 수 있도록 개입과 규제들을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