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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원 행장은 지난 29일 기업은행 직원들에게 보내는 CEO레터를 통해 “취임 후 지난 6개월간 코로나 지원 과정에서 보여주신 우리 직원들의 노력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산 규모로 중기대출이 170조원, 개인금융 여수신이 100조원을 넘는 등 그간 직원들의 노력에 따른 성과가 숫자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행장은 “약 25만의 기업고객이 새로 늘었고 개인고객은 이제 1600만명이 넘는다”며 “그간의 수고에 대해 조금이라도 보답이 되도록 이번에 초과근로에 대한 현금보상이 늘어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함이다. 금융당국도 국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 지원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완화해주기로 했던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2020년 금융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업무증가로 발생하는 직원 초과근무 수당 등이 원활히 지급될 수 있도록 총인건비 인상률 산정시 제외해 평가하는 등 예산집행 방침을 조정하기로 했다.
윤 행장은 또한 성과급 차등폭 감소안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윤 행장은 “지난 금요일 이사회에서는 올해에 국한해 성과급의 차등폭을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격오지 근무 직원들의 고충 완화를 위해 격지 수당도 신설한다. 윤 행장은 “취임식 직후 방문한 화성송산지점 직원들에게 격오지 근무의 고충을 완화하겠다고 약속한 바있는데 지난 인사에서 격오지 직원에 대한 배려를 강화했다”며 “얼마전 격지 수당도 신설했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하반기 이후를 생각하면 고민이 많다. 코로나 장기화 시 기업경영이 더 어려워지고 부실기업도 늘어날 것”이라며 “과거 위기 때 경험을 참고해 임직원 모두 합심해 슬기롭게 대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