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본 소비자 2명 중 1명은 '판매자에 직접 문의'
남녀 피해 비율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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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접수된 SNS 쇼핑 피해현황과 일반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SNS 이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2명 중 1명은 SNS 마켓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SNS마켓 경험자 3명 중 1명(33%는) 물건을 사면서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SNS 쇼핑 ‘불만’ 신고건수 2002건, 피해금액 2억3000만원
SNS 쇼핑으로 인해 1년간 접수된 총 신고건수는 2002건이었으며, 피해금액은 2억3156만원이었다. 신고유형은 ‘주문취소·반품 및 환불거부’가 83.5%(1671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자와 연락불가 및 운영중단(9.2%,185건), 배송지연(3.5%, 70건)이었다.
피해신고가 가장 많았던 SNS 플랫폼은 ‘카카오(스토리/톡채널)’로 80.4%를 차지했다. 이어 블로그와 카페, 네이버 밴드, 인스타그램 순이었다. 20대 소비자는 타 연령에 비해 인스타그램 피해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40~50대는 카카오 피해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이는 연령에 따라 선호하는 SNS플랫폼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중장년층 사용자가 적은 만큼, 50대와 60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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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명 중 9명은 SNS 사용자…불만있을 시에는 판매자에 직접!
소비자 10명 중 9명은 SNS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4000명 중 3636명(90.9%)이 SNS를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SNS 이용자 2명 중 1명(1893명, 52.1%)은 SNS마켓 쇼핑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623명(32.9%)은 SMS 마켓에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했으며, 피해를 본 남성은 35.6%, 여성은 31.2%였다.
SNS마켓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거나 불만이 있을 경우 56.2%의 소비자는 ‘판매자에게 직접 문의’한다고 했다. ‘해당 SNS 플랫폼의 고객센터 이용(45.4%)’하거나 ‘소비자 상담기관에 문의’(23.8%)하는 소비자도 많았다. 다만 ‘그냥 넘어간다’는 응답자도 14.1%에 달했다.
피해유형에 대한 답변으로는 ‘허위·과장 광고’가 54.4%로 가장 높았고, ‘정당한 구매취소 및 환불 거부’가 36.9%로 뒤를 이었다.
이날 시는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선 SNS플랫폼 운영 사업자들의 노력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피해소비자가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이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답변이나 외국계 기업으로 소비자의 직접 연락이 불가한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하면 해당 판매자가 SNS 계정을 닫는 등 미온적인 조치도 많다며, 소비자보호를 위해서는 이들 쇼핑·홍보 관련 계정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별도의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